벤츠 흥행에 웃는 화교재벌 레이싱홍그룹, 배당수익에 딜러사 운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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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벤츠파이낸셜 지분 각각 49%‧20%…지난해 배당수익만 503억 원〕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레이싱홍그룹이 벤츠코리아의 지분 보유와 딜러사 운영으로 본사 못지 않게 실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의 지분 구조는 메르세데스벤츠AG가 51%, 스타오토홀딩스가 49%로 지분을 양분하고 있다.
 
또 벤츠의 할부금융사인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경우 다임러AG 60%, 메르세데스벤츠아시아 GMBH 20%, 스타오토홀딩스 20%로 지분이 나뉘어져 있다.
 
스타오토홀딩스는 말레이시아 화교 재벌 '레이싱홍'의 자회사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벤츠의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의 지분을 100% 들고 있는 보너스리워즈, 한성자동차 등을 상대로 사무실 및 전시장 임대 사업을 하는 한성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100% 가진 트루스탠드도 모두 레이싱홍그룹의 계열 자회사다.
 
벤츠와 벤츠파이낸셜은 매년 대규모 금액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 배당 수익뿐만 아니라 한성자동차의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까지 국내에서 벤츠 판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해 벤츠와 벤츠파이낸셜은 각각 783억 원, 597억 원 등 총 1380억 원을 배당했으며 이 중 2대주주인 스타오토홀딩스의 몫은 384억 원(벤츠), 119억 원(벤츠파이낸셜) 등 503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두 회사의 배당금 1042억 원(벤츠 557억 원, 벤츠파이낸셜 485억 원)보다 32.4%(338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벤츠의 배당규모는 2016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16년 457억 원 △2017년 459억 원 △2018년 557억 원 △2019년 783억 원 등이다. 
 
배당수익뿐만 아니라 지분법수익까지 고려한다면 벤츠와 벤츠파이낸셜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의 상당 부분이 레이싱홍그룹 몫이며, 한성자동차와 한성인베스트먼트 등 레이싱홍그룹 자회사가 직접 지배하는 회사들의 수익 역시 결국 레이싱홍그룹에 귀속된다.
 
한편 스타오토홀딩스와 한성자동차, 한성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레이싱홍그룹 계열로 분류되는 기업만 국내 13곳으로 포르쉐의 국내 최대 딜러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를 포함,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의 할부금융사인 스타파이낸셜서비스, 스타파이낸셜서비스의 지분을 100% 가진 그랜드인베스트먼트지주, 스타자동차, 스타렌터카코리아, 용산스포츠오토모빌 등이다.
 
※ 출처 ※ 
이성희 기자, 벤츠 흥행에 웃는 화교재벌 레이싱홍그룹, 배당수익에 딜러사 운영까지, CEO스코어데일리, 20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