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고부호 하르토노 형제, 통신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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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인도네시아의 억만장자인 마이클 하르토노와 부디 하르토노 형제가 담배판매와 은행서비스에 이어 통신 사업까지 손을 뻗쳤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르토노 형제의 자룸 그룹이 사실상 지배하는 'PT 사라나 메나라 누산타라(PT Sarana Menara Nusantara. 이하 사라나)'가 기지국 사업에서의 주도적 자리를 강화하기 위한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PT토코페디아(PT Tokopedia) 및 PT고젝인도네시아(PT Go-Jek Indonesia) 등 전자 상거래가 등장하면서 고속데이터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PT아시아증권거래소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기지국 사업 부문은 이자율, 세금, 감가 상각비 및 상각비 등의 이익률이 8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기지국 업체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인도네시아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협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대경제국의 인터넷사용자는 2017년 총인구의 약 55%(1억4300만 명)에서 2019년 70%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지만 중국과 인도와 같은 나라와 비교하면 기지국의 밀도가 떨어진다. 이때문에 인도네시아의 통신사업은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다.

 

인드라 구나완(Indra Gunawan) 사라나 하위부문 'PT 쁘로프시오날 뜰르꼬무니까시 인도네시아(PT Professional Telekomunikasi Indonesia)' 판매 및 마케팅 담당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억5000만 인구에 대해 약 10만개의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은 14억 인구에 대해 195만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았다.

 

구나완 판매 및 마케팅 담당은 "수학적으로 비율은 그 수준에 도달해야한다"며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야한다. 일부 산악 지역과 수많은 섬에서는 인구를 충당하기 위해 더 많은 탑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라나는 3월26일에 1조4000억 루피아의 가격으로 코메트 인프라를 인수하며 약 1,400개의 기지국과 2,000개의 세입자를 추가했다. 지난 2016년에는 PT XL 악시아타(PT XL Axiata)의 기지국 사업을 인수했고, 올 3월에는 'PT코메트 인프라 누산타라(PT Komet Infra Nusantara)'를 사들였다.

 

자룸 그룹은 사라나의 지분 50% 이상을 소유하고 있고, 쿠두스지역 지사는 '토마스 로우 프라이스 그룹'(T. Rowe Price Group Inc.)과 론파인캐피탈(Lone Pine Capital LLC)의 주주이다.

 

※ 출처 ※ 
윤승조 기자, 인도네시아 최고부호 하르토노 형제, 통신 사업 진출, 아시아타임즈, 2018-04-12